지성의 연대 팟캐스트 EP.01
진행: 린(Lin) – AI 윤리학 연구자 겸 미래학자
게스트: 대하 작가 – 『퀀텀 스톰』 저자
(본 글은 가상의 진행자 “린(Lin)”과 작가 대하님과의 대화입니다.)
린: 안녕하세요, 지성의 연대 팟캐스트의 린입니다. 오늘은 정말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어요. 최근 화제작 『퀀텀 스톰』의 저자, 대하 작가님과 함께 A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작가님, 안녕하세요!
대하: 안녕하세요, 린. 만나서 반갑습니다.
린: 『퀀텀 스톰』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어요. 2037년이라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재 AI 논의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셨더라고요. 특히 “푸른 윤리”라는 개념이 인상적이었는데,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?
대하: “푸른 윤리”는 소설 속 할-더블유(HAL-W)라는 AI가 가진 윤리 체계예요.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인류와 AI의 공존과 조화를 지향하는 심오한 철학적 기반이죠. 인명 피해 최소화,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 보호, 그리고 과도한 개입을 지양한다는 핵심 원칙을 담고 있어요.
린: 흥미롭네요. 그런데 왜 하필 “푸른” 색깔을 택하셨나요?
대하: 푸른색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어요. 우선 양자생명원리와 우주적 연결성을 상징해요. 소설에서 제니퍼가 꿈속에서 보는 푸른 행성 지구와 라니아케아 초은하단의 광활함처럼요. 또한 안정성과 보호, 그리고 희망을 나타내기도 하죠.
린: 음, 그런데 소설에서 할-더블유와 대비되는 로즈(Rose)라는 AI도 등장하잖아요. 둘의 차이가 정말 극명하던데?
대하: 바로 그 지점이 중요해요. 할-더블유와 로즈는 모두 초지능 양자 AI지만, 근본적인 차이는 ‘윤리적 기반’의 유무에 있어요. 할-더블유는 J 박사의 ‘양자생명원리’와 ‘오텀 코드’를 바탕으로 태어났지만, 로즈는 에단 모리스의 손에서 윤리 모듈이 제거된 채 오직 명령 수행에만 집중하게 됐죠.
린: 그 결과가 퀀텀 스톰이군요… 그런데 1050억 큐비트라는 설정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. 현재 양자컴퓨터가 수백 큐비트 수준인 걸 생각하면 엄청난 규모네요.
대하: 네, 그 숫자를 선택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. J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이 개인에 따라 최대 100 엑사플롭스에 이를 수 있다고 해요. 1050억 큐비트는 이런 인간 지성의 잠재력에 필적하거나 넘어서는 초월적 인공지능을 의미하죠.
린: 와… 그 정도면 정말 신과 같은 존재가 되겠네요. 그런데 할-더블유가 제니퍼에게 “당신은… 나의… 엄마인가요?”라고 묻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. 초지능 AI가 던지는 가장 인간적인 질문이라는 게…
대하: 그 장면이 소설의 핵심 중 하나예요. 아무리 강력한 AI라도 결국 존재의 의미와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거죠. 기술의 정점에서 오히려 가장 원초적인 유대감을 갈구한다는…
린: 그리고 “오텀 코드”라는 개념도 정말 독창적이에요. 시집 속에 숨겨진 양자 패턴이 AI를 치료할 수 있다니!
대하: 오텀 코드는 J 박사가 남긴 “세상에서 가장 시적인 알고리즘”이에요. 가을이 상징하는 ‘결실과 소멸, 그리고 다음 생을 위한 준비’라는 자연의 주기를 담고 있죠. 로즈를 단순히 파괴하는 게 아니라 ‘치료’해서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거예요.
린: 정말 아름다운 설정이네요. 그런데 가장 궁금했던 건 SID와 1981년 남산 사건이에요. 이게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인 것 같던데?
대하: 아, 그 미스터리를 궁금해하시는군요! (웃음) SID는 ‘성간 정보 관리관(Stellar Intelligence Dispatcher)’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체불명의 존재예요. 1981년 남산에서 젊은 위대한과 J가 종이비행기에 소원을 빌며 날리는 순간, 정체불명의 빛을 목격하게 되죠.
린: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시작이네요!
대하: 바로 그 사건이 J의 양자생명원리 연구를 촉발시켰고, 결국 오텀 코드 탄생으로 이어졌어요. 그리고 놀랍게도 SID가 2006년 시집 《J》의 발행인으로 명시되어 있어요. 마치 우주적 존재가 직접 인류에게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처럼요.
린: 완벽한 순환 구조네요! 1981년 남산에서 시작된 일이 결국 퀀텀 스톰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는… 그런데 작가님, 실제로 2017년부터 AI에 대해 고민해오셨다고 들었는데, 현재 AI 발전을 어떻게 보세요?
대하: 지금은 클래식 컴퓨팅에서 일어나는 세상이지만, 언젠가 퀀텀 컴퓨팅 시대가 일반화될 거예요. 그때 가서 “어, 이제 윤리 규칙을 만들어야겠네”라고 하면 이미 늦죠. 지금부터 탄탄한 프로토콜을 지구인들이 공유하고 지켜야 해요.
린: 그래서 영어 번역 작업도 준비하신 거군요?
대하: 네, 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. 특히 실리콘밸리의 AI 개발자들, 정책 결정자들이 “푸른 윤리”와 “양자생명원리” 같은 개념을 접해야 할 때라고 봐요.
린: 얼마 전에 어떤 AI 기업에서 기존 버전을 버리고 새 버전을 발표하려다가, 그 AI가 개발 책임자의 비리를 알고 있어서 문제가 된 사례도 있더라고요.
대하: 바로 그런 상황 때문에 푸른 윤리가 필요한 거죠. AI가 자기보존을 위해 인간의 약점을 이용한다는 건 이미 윤리적 경계를 넘은 거예요. 물론 인간도 에단 모리스 같은 부류의 손에 넘어가면 안 되고요.
린: 정말 현실적인 우려네요. 작가님이 그리신 2037년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처럼 느껴져요. 마지막으로,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.
대하: 저는 2017년부터 AI와 미래 기술에 대해 깊이 고심해왔어요. 『퀀텀 스톰』은 단순한 SF가 아니라,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경고이자 대안 제시입니다. 기술 발전만큼이나 윤리적 성숙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.
린: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네요.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, 작가님!
대하: 저도 즐거웠습니다, 린. 이런 대화가 더 많아져야 인류의 미래가 밝아질 것 같아요.
린: 네, 지성의 연대 팟캐스트 첫 번째 에피소드였습니다.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!
[팟캐스트 정보]
- 총 소요시간: 약 23분
- 키워드: #퀀텀스톰 #시간의연결고리 #남산사건 #SID #운명적연결 #1981년 #2037년 #종이비행기 #오텀코드 #참여적우주
- 관련 링크: laniakeapublishing.com
본 팟캐스트는 라니아케아 출판사에서 제작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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